별 잡다

PintOS 회고

pwerty 2025. 6. 13. 15:01

 

지금까지 회자되는 인생을 꿰뚫는 발언을 해온 철학가들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생존의 위협을 받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컴퓨터에 앉아있던게 생존이랑 무슨 상관이냐하면, 방금 정글 캠퍼스 3층에서 예전의 나는 죽었다는 것이다. 새롭게 태어난 나는.. 너무 피곤하다. 빵 먹고싶다


기술적 발표는 하고싶지 않았다. 모두가 그렇게 몰두하던걸 마지막 날까지 논하게 두고 싶진 않았다. 나에게 cow는 너 뿐이야

 

 

GitHub - Jungle-W9-T8/PintOS: KAIST PintOS 구현 프로젝트

KAIST PintOS 구현 프로젝트. Contribute to Jungle-W9-T8/PintOS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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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Project 1, Project 2 수행 때 임하던 저장소이다. 

 

 

GitHub - pwerty/my-pintos: 크래프톤 정글 PintOS Project 3를 수행한 기록입니다. 기존 포크 저장소에서 잔

크래프톤 정글 PintOS Project 3를 수행한 기록입니다. 기존 포크 저장소에서 잔디 반영을 위한 저장소 생성이며, 진도 및 반영상태는 동일합니다. - pwerty/my-pin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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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Project 3 수행 때 임하던 저장소이다. 정확하게 이건 fork된 저장소에서 내 자리로 옮겨온 것인데, 전체적인 기록은 거의 같다.

 

코드를 보고 숨이 막히는 수준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객관적 지표로도 어려운 내용이고, 그러다보니 항상 지쳐있었다. 세상이 전체적으로 곱게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인지 첫 조에서도 참 많은 혼란을 겪었다. 그리고 생각치 않게 삶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마지막 절망이 아닐걸 알고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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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기본적으로 루틴을 지키려고 하면 상식적인 일과 외에 밥과 충분한 잠으론 부족하다. 바깥 공기도 좀 쐬고, 가끔 술을 마시던가, 무언가를 시켜먹던가. 잠깐 새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슨 압박이었는지 너무 눌러둔 것에 대한 반작용도 많았다.

 

무엇보다 남들의 진행도가 공기중에서 느껴질 때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무얼 챙기고 싶냐고 묻기에는 지금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한테 안나온다는게 엄청난 압박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적인 채찍질과 탈진은 과연 내가 직시하고 있는 적이 과제인지, 비현실적인 목표를 기대하는 또 다른 나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코드를 배운다고 생각했지만 극한 환경에서의 절제를 비롯한 인간 됨됨이를 재점검 한 시간이었다. 확실히 덜 자라긴 한 듯. 이 5주는 두고두고 자기 전 생각날 것 같다.